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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울산시장, “자신을 향한 치밀한 네거티브 전략 있었다”
검찰, 임동호 전 위원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밝힐 핵심 참고인으로 보고 있어
작성 : 2019년 12월 31일(화) 04:13 가+가-

사진 = 김기현 전 울산시장

[신동아방송=권병찬 기자]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마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자신을 향한 치밀한 네거티브 전략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이를 위해 시 내부 정보를 빼돌려 이용했으며 '방송을 통해 공격하라'는 이메일도 오갔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초 비리 제보 문건이 청와대에서 가공돼 경찰로 이첩된 정황을 포착하고 정보를 추가,삭제한 주체와 가공에 활용된 정보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김 전 시장을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오후 2시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전 시장은 기자들에게 "'송병기 업무수첩'에 관한 방대한 내용의 조사가 진행됐다.

송 부시장이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울산시의 내부 정보를 입수해 선거 전략에 사용한 정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김기현을) 공격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오간 것도 확인했다. 나를 상대로 한 치밀한 네거티브 전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임동호 전 위원의 '공천 배제'와 관련해서는 "당시 지역에서 돌던 소문이나 주변 상황들을 물어 아는 대로 답했다.

임 전 위원이 기존에 알려진 것 외에 다른 자리를 제안받은 내용도 (노트에) 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시장은 지난 15~16일 두 차례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 경찰이 벌인 측근 비리 의혹 수사 전반에 대해 진술했다. 김 전 시장 측은 피해자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검찰은 청와대와 일부 울산시 공무원들이 김 전 시장을 누르고 당선된 송철호(70) 현 시장을 불법적으로 지원했는지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시장은 이날 검찰청사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이번 선거 개입 의혹은) 개인 차원이나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선거제도를 짓밟은 폭거이고 선거 테러이기 때문에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임동호 전 위원을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을 밝힐 핵심 참고인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장 당내 경선 포기 대가로 청와대 인사들에게서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임 전 위원은 이달 10일과 19일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24일에는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임 전 위원은 그간 울산시장 당내 경선 포기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친구들과 사적으로 나눈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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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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