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2023년 말까지 700억 원을 들여 원활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신도시 정수장의 정수시설 용량을 1일 3만 8000㎥에서 9만 5000㎥으로 5만 7000㎥ 증설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또 취수시설 6만 2700㎥과 배수지 3만㎥를 각각 증설하고 활성탄 여과지 등 고도정수처리시설도 설치한다고 덧붙였다. 사업비 700억 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2월 16억 원을 들여 정수장 증설을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4월 완료를 앞두고 있다.
시는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하고 시공사가 선정되는 대로 본격적인 정수장 증설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신도시정수장 증설공사가 완료되면 낙동강에서 하루 9만 7000t의 원수를 공급받아 정수한 뒤 양산신도시 등에 7만 6000t, 조성 중인 사송신도시에 1만 9000t의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 이와 함께 1987년 건설돼 노후화된 하루 5만㎥ 규모 범어정수장은 2025년 폐쇄된 뒤 배수지로 활용된다.
신도시정수장은 LH가 양산신도시 입주민들의 수돗물 공급을 위해 건설해 2007년 11월 가동에 들어갔다. 당시 LH는 신도시정수장에 하루 12만 5000㎥의 취수장과 9만 5000㎥의 정수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애초 정수시설은 11만 4000㎥로 계획됐으나, 부산대 양산캠퍼스 조성으로 인해 9만 5000㎥로 줄었다.
그러나 LH는 경기침체 등으로 신도시 입주가 늦어지자, 12만 5000㎥의 취수장(펌프 등 취수시설은 4만여㎥ 설치)과 2만 400㎥의 배수지, 3만 8000㎥의 정수시설을 먼저 건설하고, 나머지 시설은 단계적으로 건설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시는 2017년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면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데다 미니신도시인 사송신도시 사업 승인이 나자, 신도시 정수장 증설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수도 정비 기본계획 변경 수립을 위한 용역에 들어갔고, 2019년 환경부로부터 변경 승인을 받았다.
환경부 협의 과정에 애초 시가 증설하기로 했던 하루 7만 6000㎥에서 5만 7000㎥으로 1만 9000㎥가 감소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 중인 양산정수장과의 시설 중복 투자 우려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사송신도시 입주민을 포함해 인구 50만 명에게 원활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신도시 정수장 시설 확충에 나선 것”이라며 “단순한 양적 증설에 그치지 않고 안전하고 깨끗한 양질의 수돗물 공급을 위해 실시설계 단계에서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양산정수장에서 하루 6만 5000~7만㎥, 신도시정수장 2만 8000㎥, 범어정수장 2만㎥, 웅상정수장 3만㎥ 등 14만여㎥ 규모의 수돗물을 생산해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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